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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천안 빵빵데이 축제

by solog1 2025. 10. 24.

2025 천안 빵빵데이 축제

천안 하면 ‘호두과자’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요즘은 빵으로도 유명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매년 열리는 천안 빵빵데이는 지역 제과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대표 빵을 선보이는 행사예요. 올해는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 특히 6살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하루 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빵빵데이 나들이 후기를 기록해볼게요.

천안역 근처가 들썩, 달콤한 향으로 시작된 하루

축제는 천안역 근처에서 열렸어요.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입구 근처부터 달콤한 빵 냄새가 진동해서 아이가 “엄마, 배고파!”라며 두 눈을 반짝였답니다. 행사장에는 천안의 여러 빵집들이 부스를 차리고 나와 있었어요. 유명한 ‘성심당 스타일 크로플’, ‘단팥빵 전문점’, ‘마카롱 카페’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들이 많았어요. 아이는 초코빵을 향해 곧장 달려갔고, 남편은 커피 향을 따라가며 시음용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었죠. 특히 좋았던 건 시식 부스가 많아서 아이도 부담 없이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달콤한 크림빵을 한입 먹더니 아들이 “엄마, 이 빵은 구름 같아!”라고 했는데, 그 말이 너무 귀엽고 웃겨서 기억에 남아요. 빵을 사면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다섯 개 부스를 방문하니 귀여운 ‘빵굿즈’를 선물로 주더라고요. 빵 모양 키링이었는데, 아들이 자기 가방에 달아놓고는 하루 종일 자랑했어요.

가족 모두가 즐긴 체험 부스와 공연

빵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했어요. ‘내가 만든 미니 빵집’이라는 코너에서는 직접 반죽을 만지고 쿠키를 꾸미는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6살 아들은 반죽을 주무르며 “이거 진짜 내가 만든 거야?” 하며 신기해했죠. 직접 구운 쿠키를 예쁜 상자에 담아주는데, 그걸 들고 엄청 뿌듯해하더라고요. 무대 한쪽에서는 지역 청소년 밴드 공연과 마술쇼도 열렸어요. 아이는 풍선 마술사가 만든 강아지 풍선을 받아서 한동안 손에 꼭 쥐고 다녔답니다. 날씨가 살짝 더웠지만, 주변에 천막 그늘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쉴 곳이 많았어요. 그늘 아래에서 빵과 커피를 함께 먹으며 가족사진도 찍었어요. 달콤한 냄새, 사람들의 웃음소리, 음악까지—모든 게 어우러져서 정말 축제 분위기였어요.

천안 빵투어의 매력, 지역이 만든 따뜻한 이야기

이번 천안 빵빵데이를 다녀오며 느낀 건, 단순히 빵을 먹는 축제가 아니라 천안이라는 도시의 따뜻한 정이 담긴 행사라는 점이었어요. 각 제과점 주인분들이 직접 부스에 나와 빵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이건 우리 엄마가 전수해준 레시피예요.” 이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냥 빵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빵’으로 느껴졌어요.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어요. 달콤한 빵을 먹으며 가족이 함께 웃고, 아이가 스스로 체험을 통해 ‘만드는 즐거움’을 느꼈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천안빵빵데이가 매년 이렇게 성장하는 게 참 반갑더라고요. 지역의 가게들이 서로 경쟁이 아니라 협력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천안 빵빵데이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진짜 ‘맛있는 축제’였어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체험과 추억이 함께하는 하루가 될 거예요. 다음 빵빵데이가 열린다면, 우리 가족은 분명 또 갈 것 같아요. 천안의 향긋한 빵 냄새와 아이의 웃음소리—그 조합은 정말 놓치기 아까운 행복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