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가을, 서울 노원구의 밤하늘을 환히 밝히는 공공미술 빛조각축제 ‘노원 달빛산책’이 다시 돌아옵니다. 이 축제는 ‘예술로 걷는 도시, 빛으로 만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야간 예술축제입니다.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지역과 예술, 시민의 감성을 이어주는 특별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축제 일정, 장소, 주요 프로그램, 그리고 관람 꿀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축제 일정과 장소: 서울 노원의 가을밤을 밝히다
2025년 노원 달빛산책은 10월 18일(토)부터 11월 9일(일)까지 약 3주간 열릴 예정입니다. 축제는 매년 노원구의 대표 공원과 하천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당현천과 중랑천 일대, 노원문화의거리, 그리고 화랑대 철도공원을 중심으로 전시가 펼쳐집니다.
행사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이며, 조명 점등식은 매일 해질 무렵 진행됩니다. 초저녁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늦은 밤에는 조용히 산책하며 예술을 감상하려는 관람객이 주를 이룹니다.
축제는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체험 프로그램이나 시민참여 워크숍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니 노원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는 축제 구간이 확장되어, 당현천 전 구간을 따라 조명 작품과 설치미술이 이어집니다. ‘빛의 다리’, ‘달빛 정원’, ‘물결 터널’ 등 다양한 테마존이 조성되어, 관람객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마치 예술의 세계를 걷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빛조각 예술
‘노원 달빛산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 참여형 공공미술 축제라는 점입니다. 지역 예술가뿐 아니라 학교, 주민단체, 어린이 예술가들이 함께 작품을 제작하며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로 바꿉니다.
올해 축제는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빛으로 피어난 도시 – 노원구의 상징물과 자연을 모티프로 한 대형 빛조각 설치물 전시.
2. 예술로 걷는 사람들 – 시민이 직접 만든 조명등, 유리공예, 재활용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한 시민 참여존.
3. 달빛 퍼포먼스 스테이지 – 매주 주말마다 진행되는 거리공연, 재즈콘서트,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등 라이브 무대.
4. 빛과 자연의 대화 – 당현천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친환경 조명 설치구간.
또한, 올해 새롭게 추가된 ‘빛 체험 공방’에서는 LED 무드등 만들기, 빛그림자 놀이, 미디어 페인팅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빛의 기록관’에서는 지난 5년간의 노원 달빛산책 아카이브를 영상과 사진으로 전시해 축제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방문객은 QR코드를 통해 각 작품의 제작 배경과 작가 인터뷰를 확인할 수도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예술적 이해와 교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 꿀팁 및 교통·포토존 안내
노원 달빛산책을 200%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포인트를 알고 가면 좋습니다. 우선, 관람 추천 시간대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사이입니다. 이때는 조명이 완전히 어두워져 작품의 빛이 가장 아름답게 반짝이며, 인파도 적당해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축제 구간이 약 2km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와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현천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하지만, 야간에는 다소 어두운 구간이 있으므로 휴대폰 플래시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포토존으로는 ‘빛의 터널’과 ‘달빛 정원’이 가장 인기입니다. 매년 SNS 인증샷 명소로 꼽히는 구간으로, 조명 색상이 주기적으로 변하며 환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빛의 거울길’에서는 거울과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이색적인 반사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교통편은 지하철 7호선 중계역 1번 출구 또는 4호선 노원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관람 후에는 인근의 노원문화의거리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하며 여운을 즐기기 좋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가까운 화랑대 철도공원까지 이동해 낮에는 철도체험, 밤에는 빛조각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노원구청은 올해 축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공예술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모든 작품에 친환경 LED 조명을 사용하고 재활용 소재를 적극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노원 달빛산책’은 단순한 조명축제가 아니라, 환경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형 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5년 노원 달빛산책 빛조각축제는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특별한 밤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공공미술의 장으로, 누구나 빛과 예술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입니다. 가을밤 노원에서 펼쳐지는 이 환상적인 산책로를 걸으며, 예술과 감성의 빛으로 물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조용한 산책과 화려한 빛의 향연이 어우러지는 노원 달빛산책에서, 당신의 하루가 더 특별해질 것입니다.